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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  심술쟁이야 넌, 날짜 11-06-24
등록자   차영섭 조회수 27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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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- 추천수 3
 

심술쟁이야 넌, / 차영섭

과연 너의 진짜 모습은 뭐니?
널 칭찬하려 해도 원망스러워
기어코 인시에 일어나 이 글을 쓰고 만다

없는 것 같은 存在,
난 네가 아침 햇살 같은 줄 알았지
그런데 아니야, 내가 속은 거야
어둔 밤 같은 게 맞아,

알 수 없는 너,
애써 만들어놓고 부수고
애써 아름답게 해놓고 더럽히고
얼굴에 빗살무늬나 그리며
머리카락이나 뽑고 하얗게
넌 심술쟁이가 맞아,

주먹에 모래알처럼 붙잡아도 빠져버리고
물처럼 흔적 없이 구석구석 자국만 남겨놓고
맥 빠진 서녘 해의 모습을 이제 알았지

부드럽고 고운 척 하지만
아름답고 상냥한 체 하지만
난 이제껏 속았어 너에게,
너와의 평생 게임에서 결국
나의 허무 敗라는 걸 인정할게,

 

 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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