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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  여자의 나이 / 방귀희
날짜
04-02-19
등록자     serein 조회수 801
  여자의 나이 / 방귀희  
    - 시마을
 

여자의 나이... 방귀희 / 솟대문학 발행인. 방송작가


난 이제야 알았다. 사람들이 왜 나이를 줄이려고 하는지를 말이다. 나이란 곧 그 사람이 살아온 경력인데, 나이와 경력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짧은 경력에 맞추려고 나이를 줄이는 것이다. 나이도 젊은 사람인데 참 대단하다는 등 하면서 나이에 연관을 지어서 평가한다.

나도 내 나이를 말하기가 부끄럽다. 그 나이에 아직도 라디오 방송원고나 쓰고 있느냐고 나의 무능함을 비웃는것 같아서 요즘은 무슨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.

난 이제야 절감한다. 사람들이 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하면 그렇게 좋아했는지를 말이다. 젊다는 것은 곧 아름답다는 것이다.

요 몇 년 전부터 요즘 흔히 말하는 N세대를 보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. 전혀 꾸미지 않아도 젊음 그 자체로 아름답다. 나한테도 저런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보고 이제 더 이상 나는 젊지 않다는 뜻이라고 스스로에게 통보했다.

그렇다. 나에게 터질 듯한 젊음은 없다. 여자 나이 마흔넷이면 여성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은 빼앗긴 건조기이다. 그런데 내 나이 스무 살 때는 나에게 마흔넷이란 나이가 찾아올 줄 몰랐다. 그 당시 내가 생각하던 여자 나이 마흔넷은 고약한 고집만 남은 쓸모없는 늙은 여우였다는 사실이 지금의 나를 괴롭히고 있다. 나와 함께 살고 있는 N세대로 나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늙은 여우로 생각할테니 말이다.

난 이제야 깨달았다. 많은 이름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. 누구 아내라는 이름, 누구 어머니라는 이름, 누구 할머니라는 이름, 이런 저런 이름들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영원히 내 이름만으로 살아야 한다. 나는 지원군 한 명 없이 혼자서 이 험한 세상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.

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버린 나는 갑자기 고개가 숙여졌다. 모처럼 찾아온 사촌 올케가 이런 인사를 했다.
˝ 생전 안 늙으실 것 같더니 이제 아가씨도 나이가 들어 보이시네요.˝
˝ 언니는 그대로세요.˝ 이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른다.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 편하다.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려고 억지로 꾸밀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.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여자 나이 마흔넷도 여전히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리라.

< 해피데이스 2001. 3월호 >



 

 

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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